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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호를 진동판의 진동으로 바꾸어 공기에 파장을 만들어 결국 소리를 들려주는 음향기기를 우리는 스피커라고 한다. 그런 스피커도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스피커 하나가 어지간한 집보다도 비싼 이른바 명기에서부터, 집에 인터넷만 깔아도 사은품으로 주는 스피커까지, 크기도 다르고 소리도 제각각이다.
이런 스피커가 컴퓨터의 중요한 주변기기의 하나로 쓰이면서 요즈음에는 컴퓨터를 쓰는 이들도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의 총아답게 기존 음향기기와는 조금 다른 잣대로 스피커를 재어보곤한다. 예를 들어 스피커의 개수를 나타내는 채널이나 순간출력을 나타내는 PMPO는 예전의 스피커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요즈음에는 무조건 채널이 높은, 달리 말해 스피커 개수가 많고 디지털출력이 되면 좋은 스피커라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다. 5.1채널과 7.1채널은 입체음향을 들을 수 있어 홈시어터를 꾸밀 때 좋기는 하다. 하지만 어지간한 집에 이렇게 많은 스피커를 깔끔하게 놓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컴퓨터로 언제나 영화를 보고 5.1채널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까닭에 요즈음은 많은 이들이 다시 2채널이나 2.1채널 스피커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자동차 꾸미기의 격언처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게다가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음질이라는 것은, 사실 스피커의 개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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