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검증자체를 기피하고, 진실을 함구하고 있는 것일까?
난 지금도 그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 그런데 믿음의 어느구석에서 반의(半疑)의 씨앗이 자리하고 있는거 같아 기분이 안좋다...
당신은 왜 입을 다물고 계신가요...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사이트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에는 논문 줄기세포 부재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격려와 의문의 글들이 함께 올라오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15일 오후 한겨레 신문 등 여러 언론이 황우석 박사의 공동 연구자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말을 인용,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발표된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가 없다는 보도를 한 후 사이트의 각 게시판에는 보도 1시간이 채 안돼 1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박사님을 끝까지 믿어볼래요'(ID 핵심 성효정)라거나 '논문의 오류가 있다하더라도 박사님을 믿고 지지합니다(ID giggles) 등의 제목을 가진 글들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황우석 박사에 대한 지지의 표현을 계속하고 있는 것.
일부 글들은 이번 보도 사실 자체를 '음모' 중의 하나로 규정하는가 하면 '성체줄기세포=>제대혈 업체'(ID 영서기) 등의 제목을 가진 글들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성공하면 사업적 이익을 읽게 될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하는 제대혈 업체들의 음모"라는 식의 나름대로 구체적 의혹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MBC=공갈협박=불법취재=불법방송=거대괴물! 우리 국민이 적극 나서서 이 거대 괴물의 집요한 공격으로 부터 박사님을 지켜드립시다!"라는 대문글도 바뀌지도 않은 가운데 노골적으로 황우석 박사를 비난하는 글들도 간간이 올라오면서 게시판은 시간이 갈수록 황우석 박사와 언론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일 기세다.
'진짜... 실망이 큽니다. 이젠 세상 누구도 믿지 않게 될 듯'(ID 대한민국 이 네글자)과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친 황교수??????? 쯧'(ID 길DF) 등 제목의 글들은 이번 보도를 사실로 인정하거나 황우석 박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경우.
'아이러브 황우석' 사이트 뿐 아니라 각 인터넷 게시판은 15일 MBC의 'PD수첩'의 본 방송과 더불어 더욱 큰 논쟁과 혼란에 휩사일 것으로 보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